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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도서] 2022년 7,8월 (청송 제59호)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 12. 09(금) 13:47
- 조회수
- 499
신간녹음도서
예술
• 방구석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조원재 블랙피쉬 2018 7시간 27분
2018년에 출간된 이래 예술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꾸준히 사랑받아오며 2년 만에 10만 부 판매 기록을 돌파하였다. 이 책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는 ‘미술’은 고상하고 우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쉽고 재밌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모토 아래, 멀게 느껴졌던 화가들을 친숙한 사람들로 느끼게 만드는 스토리텔링에 있을 것이다. 허심탄회하고 인간적인 그들의 면모에 나도 모르게 미술의 매력에 푹 빠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소설
• 게스트하우스 Q 박영란 창비 2020 4시간 14분
‘게스트하우스’라는 새로운 공간을 배경으로, 낯모르는 사람들이 오가는 장소 특유의 설렘과 불안을 포착한다. 작가는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일상이 어느 한 순간 예기치 않게 무너질 수 있음을 말하며, 그러나 실패했다고 해서 언제까지나 실망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서로 보듬고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전한다.
•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팩토리나인 2020 8시간 12분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의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단연 온갖 꿈을 모아 판매하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다. 꿈을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사는 사람의 비밀스러운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창비 2019 5시간 36분
8편의 소설이 실린 <일의 기쁨과 슬픔>은 주로 이삼십 대 젊은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각자의 애환이 담긴 직장생활의 모습이 디테일하게 그려졌을 뿐 아니라 일상의 무게에 힘겨워하는 청년들의 아픔을 세심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반짝이는 삶의 소중한 순간마저 아름답게 담아냈다.
영미소설
• 빨강 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더모던 2019 13시간 2분
‘초록 지붕 집’에 실수로 입양된 고아 소녀가 엉뚱한 상상력과 긍정의 에너지로 어려움들을 돌파해 가는, 세계에서 가장 유쾌한 성장소설이다. 캐나다 작가 루시 M. 몽고메리의 자전적 삶이 녹아 있어서 등장인물 묘사가 생생하고, 서정적인 자연을 서술한 문장들이 탁월하다. 소설의 배경인 프린스에드워드 섬은 항상 북적이고, 꼭 읽어봐야 할 고전으로 손꼽힌다.
• 파친코 제1권 이민진 문학사상 2018 10시간 18분
내국인이면서 끝내 이방인일 수밖에 없었던 자이니치(재일동포)들의 처절한 생애를 깊이 있게 필체로 담아낸 작품이다. 삶은 모두에게나 고통이지만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들에게는 더더욱 가혹했다. 치열한 역사, 뼈아픈 시대적 배경 속에서 차별받는 이민자들의 투쟁적 삶의 기록, 유배와 차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품에 등장하는 세 여성은 강인한 어머니이자 아내의 모습을 보여주며, 한편으로는 남편과 자식들에게 헌신하는 전통적인 여성상이라는 굴레가 얼마나 한 여성의 삶을 안쓰럽게 만드는지도 보여준다.